요즘 가장 핫한 뉴스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옆집 2402호의 전세를 계약하라고 지시한 사람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헌욱 사장‘이라는 고위 임원의 내부 제보가 언론에 보도됐다.
그 제보자는 ’합숙소는 직원들이 적당한 곳을 물색하면 공사에서 계약해주는 방식으로 전부 30평 규모이며, 65평 아파트를 사장 지시로 전세 얻은 것은 이재명 후보 옆집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합숙소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블라인드 앱에 올린 공사 직원들의 게시글이 제보의 신빙성을 뒷받침해주는데 ‘이재명 후보 옆집을 구하는 기안은 사원이나 대리도 아닌 부장급이 직접 했다’, ‘사장이 기조실을 통해 직접 아파트 동호수까지 지정해서 계약하라고 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8월 경기주택도시공사 블라인드에는 또 다른 글이 올라왔다. ‘(이헌욱) 사장님이 작년부터 (이재명) 지사님 지시로 직원들에게 대선 공약을 만들라고 한다. 본인(이헌욱)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내정돼 있다면서’라는 글이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본부 원일희 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소위 이재명 ’옆집 캠프‘의 정체를 밝힐 중요한 단서들”이라면서 “옆집에 누가 살았는지 전혀 몰랐다는 이재명 후보와 이헌욱 사장의 해명은 애초부터 설득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애둘러 “모를 리 없다가 아니라 ’처음부터 알고 했다‘가 정확한 표현”이라면서 “이재명 후보와 옆집은 1998년과 1999년에 각각 집을 매수했다. 이후 소유자 변동은 없고, 옆집 2402호에 집주인 아들 내외가 들어와 2020년 GH에 전세를 주기 전까지 살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0년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 이후 옆집 남편은 성남문화재단에 특채돼 근무 중이고 아내는 성남시자원봉사센터 본부장으로 일했다”면서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개인비서 역할을 수행한 배소현 사무관의 지시로 각종 심부름을 해온 공익신고자 조모 씨는 ’김혜경 씨와 옆집 거주자 김 씨가 자주 어울리는 등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다”고 역설했다.
원 대변인은 이를 정리해서 “GH에 전세를 내준 옆집 부부는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 산하기관에서 일자리를 구했고, ’리틀 이재명‘이라는 이헌욱 사장은 이재명 옆집을 동호수까지 찍어 전세 계약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이헌욱 전 사장은 ’옆집 캠프‘ 의혹에 대해 ’몰랐다‘고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단정했다.
더나가 “국민의 세금과 공사의 공금으로 이재명 후보 옆집에 캠프를 차리고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가 짙은 사건”이라며 “수사당국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