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지하철 요금이 가장 비싼 신분당선의 요금이 비교적 싸게 조정될 전망이다.
오는 4월에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여당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자신의페이스북을 통해 요금 조정을 시사해 관심을 모은다.
김 후보는 신분당선은 왜 비쌀까요? 라는 질문에 “많은 지역 정치인들이 손쉽게 대답합니다”라고 소개하고 바로 “BTO 방식의 민간투자 사업이어서 그렇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네! 그런데요. 지하철 9호선은 민자방식이지만 가격이 저렴합니다”며 “심지어 신분당선은 요금은 비싼데 운영사들은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후보는 이 같은 이유에 대해 네오트랜스(신분당선 운영사) 관계자는 언론인터뷰를 통해 "철도 운영상의 손실분을 정부나 지자체의 재정 지원으로 보전 받는 타 민자 노선(9호선 등)과 다르게 신분당선은 재정 지원이 없다“는 이유를 털어놨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김 후보는 “서울시는 9호선에 막대한 재정 지원을 하고 있는 반면 경기도는 그렇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면서 “결국 경기도정의 우선순위에 신분당선에 대한 지원은 없다고 보입니다”라고 해석했다.
더나가 김 후보는 “그간 ‘분당을’ 지역의 많은 정치인들이 신분당선 요금 인하를 말했지만, SRT 오리역이 그러했듯 그저 말뿐이었다”면서 “그사이 요금 인하는커녕 신분당선 편도요금은 4천원을 돌파했다. 본인들의 말에 책임을 지는 정치인들은 아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은혜의 약속은 곧 실천입니다”라며 “지자체의 힘만으로 부족하다면 저 김은혜가 국토부와 기재부를 끌고 오겠습니다.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을 만들어 오겠다”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이어 “지하철9호선, 인천공항철도,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다른 민자사업장의 요금 인하 방식을 벤치마킹하여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라며 “현재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아래 사항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내용으로 김 후보는 “국가(중앙정부+지자체)가 요금 인하분을 민자업체에 직간접적으로 보전해 주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 폐지 등 신분당선 운영권을 재구조화하여 재정비용을 절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역사 내 상업시설 및 상업광고를 적극 활용하여 운영비용을 낮추겠다”고 덧붙이고 “더 커진 힘으로 돌아온 ‘김은혜’가 신분당선 요금을 반드시 인하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