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에 산 병원부지를 이재명 성남시장이 상업 용지로 변경해줘 두산은 1조 원대 신사옥을 얻었다. 용도변경 직후 땅값이 오르자 대출을 받아 두산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끄기도 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권통일 상근부대변인은 4일자 논평에서 “이런 특혜가 없었다면, 오랜 자금 위기에 시달려온 두산이 스스로 성남FC에 42억의 고액 후원금을 내고 홍보할 리 만무하다”면서 “경찰에서 두산건설 관계자가 성남시의 요청으로 후원금을 지급했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하기도 했다고 한다”며 진실을 감추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온몸을 던져 수사를 막아왔다는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정보보고 결재를 지청장 승인으로 위임전결 규정을 변경하여 대검찰청에 제대로 된 보고가 올라가지 않도록 통제했으며 금융정보분석원에 자료를 요청할 때도, 경찰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때도 지청장의 허락을 받도록하고 다른 곳에서는 차장검사 전결로 이루어지는 업무인데, 지청장을 거치지 않고는 수사할 생각도 말라는 것 아닌가?”라고 역설했다.
권 대변인은 “오죽하면 주임검사가 수사 무마 과정을 일지로 작성하였겠는가. 그런데 진상을 규명할 ‘수사무마 일지’는 또 진상보고서에서 누락되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이 사건을 검찰과 공수처가 어떻게 처리하는지, 권력에 굴종하지는 않는지를 국민들께서 똑똑히 지켜보실 것이며 수사기관의 존망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