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5건의 사건이 수사 개시도 못하고 공회전 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성남FC 수사를 막았다며 고발된 5건의 사건은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 각각 1건, 공수처에 총 3건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고발된 지 3주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수원지검 이송 검토 중이고, 수원지검은 아직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지 않았다. 공수처 역시 고발장을 사건조사분석실로 보내 지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 선대본부 차승훈 상근부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최근 ‘성남FC’와 관련된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차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옆집캠프’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이헌욱 사장은 네이버 제3자 뇌물사건에 관여된 ‘희망살림’의 이사를 역임했고, 성남FC 감사를 역임한 바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 수정, 분당구청장 출신 윤기천씨가 2018년 3월 성남FC 대표이사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성남자원봉사센터장에는 ‘옆집 캠프’ 실소유자로 알려진 김 모씨의 부인이 센터장 권한대행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남시 시금고 재지정 문제로 로비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던 농협은 성남FC에 직접 후원하지 않고 문화소외계층 지원 명목으로 성남자원봉사센터에 5억원을 지원하고, 성남자원봉사센터는 성남FC 시즌권 구입에 5억원 전액을 지급하여 제3자 뇌물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차 대변인은 또한 “성남FC 후원금 사건에 이재명 후보와 ‘옆집캠프’관련 인사들이 연루된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성남FC는 총 5개 기관으로 부터 160억원을 후원받았다”고 강조했다.
더나가 “‘옆집캠프’의혹 사건이 드러나면서 기존 5개 기관의 후원내역과 제3자 뇌물형식의 우회 후원 내역도 전부 수사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며 “이재명 후보 주변에 악취가 진동한다.이제 ‘성남FC 후원금 사건’은 제2의 대장동 사건으로 봐야 한다. 검찰의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전면 재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