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청 박하영 전 차장검사가 사직을 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네이버가 제윤경 전 의원이 운영하는 ‘희망살림’에 40억 원을 지급하고, 이 가운데 39억 원을 성남FC에 지급한 사건의 수사를 막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이는 네이버가 2016년 ‘희망살림’에 40억 원을 지급한 것은 결국 성남FC 우회로 납부한 것이고 이를 통해 네이버는 제2사옥 관련 건축을 허가받아 제3자 뇌물 혐의로 고발된 사건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성남지청은 박하영 차장검사 전결로 대검에 FIU 자료 의뢰 요청서를 보냈으나 반려됐고, 수사진행이 어렵게 된 박하영 차장은 그래서 사퇴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차승훈 상근부대변인은 20일 “그런데 이런 방식의 제3자 뇌물의 우회 납부 방식은 네이버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들도 성남FC에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성남FC는 차병원 33억 원, 농협 36억 원, 두산건설 42억 원, 알파돔시티 5억5천만 원, 현대백화점 5억 원 등 총 160억 원의 후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FC는 후원금 유치 시 20%의 성과급 지급을 규정하고 있고, 후원금 일부는 성남시 산하 체육단체로 흘러 들어가 현금으로 인출됐다는 의혹도 있다”며 더나가 “2016년 한해에만 1억1,200만 원의 접대비를 사용한 것도 드러났다”고 역설했다.
차 대변인은 “성남FC의 후원금이 이재명 후보의 비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은 성남FC에 이재명 후보의 측근들이 대표이사나 감사 등으로 재직했기 때문”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이 중 이헌욱 전 GH사장은 네이버의 제3자 뇌물사건 관여 기관인 희망살림과 성남FC에서 이사와 감사로 재직했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옆집 캠프’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을 맡은 후 현재 이재명 캠프에서 약속과실천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결국 중단된 검찰의 성남FC수사는 ‘옆집 캠프’ 수사로 재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