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포커스신문] = 불법적으로 공권력을 사유화해온 이재명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의 만행이 이미 10여 년 전부터 제기되어온 문제였음이 드러났다.
2012년 성남시의회 회의록 등에 따르면, 성남시청 비서실 계약직 7급 공무원 배 모 씨가 이재명 시장의 부인인 김혜경 씨를 밀착 수행하는 것에 대한 시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음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또한 비슷한 시기 이재명 후보의 친형인 고이재선 회계사 역시 김혜경 씨가 비서를 대동해 관용차를 타고 다니는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김혜경 씨는 남편이 자치단체장이던 시절부터 이미 7급 공무원을 대동해 ′국회의원급 의전′을 받아 왔으며,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가 되자 5급 공무원에 7급 공무원까지 동원해 ′국무총리급의 의전′을 받아 온 것으로 보도됐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30일자 논평에서 “그런 김 씨가 이번 대선에는 ′배우자실′이라는 초유의 조직까지 만들어 헌법기관인 현역 국회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부리고 있으니 대통령의 의전이 무색할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재명 후보가 공직에 있던 지난 11여 년간 그의 부인 김혜경 씨에게 투입된 공적 비용은 5급·7급 공무원의 인적 자원뿐만 아니라, 그들의 급여와 업무추진비를 비롯해 관용차량 및 시설의 사적 이용까지 십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하고 “이 모두가 성남시민과 경기도민의 혈세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또 “행정안전부는 2016년부터 ‘지방자치단체장 배우자의 사적 행위에 대한 지자체 준수사항’을 통해 자치단체장 배우자의 △사적 활동에 대한 공무원 수행 및 의전지원 △활동지원을 위한 전담인원 지원 △관용차량 사적 사용 등을 금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는 이 모든 사항을 위반하면서까지 공권력을 사적으로 유용해온 것이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시했다.
최 대변인은 더다가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슬로건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권력 중독의 이재명 후보′와 ′의전 중독의 김혜경 씨′를 향한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