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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씨가 복용했다?’는 의료법 위반 피하려는 거짓말 꼬리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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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씨가 복용했다?’는 의료법 위반 피하려는 거짓말 꼬리물기
  • 변준성 기자
  • 승인 2022.02.04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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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김혜경 씨의 사적 심부름을 도맡았던 배 모 씨를 대신해 해명문을 내놓은 것을 두고 국민의힘 선대본부측에서 깊은 반박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원일희 대변인은 3일자 논평에서 김혜경 씨를 대신해 약을 처방받고 대리수령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배 씨의 궁색한 변명을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대신 공지하는 형식이라면서 요지는 김혜경씨 약 대리처방이 대리수령이 아니고 배 씨가 먹을 약이었다라고 했다.

이는 첫 거짓말을 덮으려고 다른 거짓말을 하는데, 가려질 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하 녹취록>

배씨 : “약 주는 사람이 누구냐고 안 물어보디?”

A: “그런거 안 물어보던데요?”

배씨 : “사모님 호르몬약 알아봐

A씨는 28일치 약을 대리수령해 이재명 후보 집에 가져다 뒀다는 보고 문자를 보냈다.

원 대변인은 배 씨를 대신해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공지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배 씨는 자신이 복용할 약을 아래 직원인 A씨을 시켜 대리수령해 이재명 후보 집에 갖다 놓고 나중에 그 약을 가져다 먹었다는 것이 된다고 지적하고 배 씨가 복용할 약을 왜 굳이 이재명 후보 집에 갖다 놓고 먹는냐,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억지 해명을 믿으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역설했다.

성남시청과 경기도청에서 근무했던 배 모씨의 결혼식에 이 후보가 참석해 포즈를 취했다.(독자 제보)
성남시청과 경기도청에서 근무했던 배 모씨의 결혼식에 이 후보가 참석해 포즈를 취했다.(독자 제보)

원 대변인은 또 상식선에서 추론해보면,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는 의료법 위반이 너무 명백하니까, 차라리 거짓말을 하자고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거짓말도 본인들이 직접 하면,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 위반이 되니까, 배 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꾸미고 선대위가 대신 발표해주는 꼼수라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거짓말을 하려면, 일곱 거짓말이 필요하다는 탈무드 격언 그대로이다라며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악순환이다. 거짓말이 일상인 후보 부부 때문에 선대위 전체가 거짓의 늪에 빠진 듯한데, 진상규명은 감사가 아니라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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