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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녹취록’의 허(虛)와 실(實), 특검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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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녹취록’의 허(虛)와 실(實), 특검만이 답이다
  • 변준성 기자
  • 승인 2022.02.22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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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1TV토론에서 김만배 녹취록에 천화동인 1호 주인이 대법관으로 나온다며 자신의 결백이 증명됐다고 강변했는데 어림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 문제의 녹취록에서 천화동인 1호는 1,200억 원 넘는 수익을 봤는데, 김만배 씨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 1,200억 원을 가질 사람이 따로 있다는 뜻이라서 의미심장하다.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사람은 유동규 본부장을 앉힌 인사권자이며 최종 의사결정권자 모두 동일인이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다. 유동규 본부장이 700억 원을 받는데 더 큰 금액인 1,200억 원을 챙길 사람으로 누가 남아 있을 수 있을까?

대장동 개발 로비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해 11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대장동 개발 로비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해 11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상식적으로 대법관이 천화동인 1, 1,200억 원의 주인일 수는 없다. 오히려 권순일 전 대법관 외에 대법관이 한 명 더 등장하면서 재판 거래 의혹만 짙어졌다.

여러 녹취록과 공개된 경위를 반추해 보면 김만배 씨와 남욱 씨 일당이 누구를 보호하려는 하는지 충분히 짐작이 된다. 이재명 후보를 돕고자 하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

지난해 말 한참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언론보도가 쏟아질 때, 민주당은 정말 뜬금없이 10년도 더 지난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조 모 씨사건을 봐줬다는 물타기 의혹을 제기했다.

21일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는 남욱 씨가 수사관이 그냥 덮어줬다. 만배 형이 고생을 많이 했다. A검사장이 직접 수사관에게 전화했다라며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언급한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작년부터 김만배 씨 일당으로부터 녹취록을 제공 받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부산저축은행 사건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해 왔던 것이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또 제보를 받았다며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라는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녹취록은 김만배 씨, 남욱 씨 일당과 수사팀만 가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더나가 선거에 임박해 민주당 선대본부장과 등과 김만배 씨 일당이 윤석열 관련 녹취록 부분만 제보하고 공개하는 저의가 무엇이겠는가?”라며 녹취록 공개를 통해 이재명 후보를 돕고자 하는 이들의 의도는 명확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만배 씨는 주변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징역 3년 정도 살고 나오겠지라는 희망 섞인 예측을 했다고 한다면서 그 희망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만배 씨 일당의 수작은 국민들께 통하지 않을 것이며 김만배 씨, 남욱 씨 등 대장동 게이트 범죄를 작당 모의하면서 나눈 대화들은 허풍과 진실이 섞여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김만배 씨의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한 발언도 명백한 허풍이라면서 그런 카드가 있다면 왜 여태까지 쓰지 않았는가. 김만배 씨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징역 3년 정도 살고 나올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인데, 윤석열 후보 죽이기에 누구보다 진심일 것 아닌가라고 역설했다.

또한 우상호 본부장에게 녹취록을 제보할 것이 아니라 윤석열을 죽일 카드를 제보하면 선거가 끝날 것 아닌가라며 이는 엄연한 김만배 씨의 거짓 허풍이다. 윤 후보는 김만배 씨와 전혀 친분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 대변인은 더나가 김만배 씨는 청와대 민정수석을 만나고 대법관의 딸 집을 제공했다는 식으로 녹취록에서 말했다진위 여부를 검증해 봐야하지만, 막상 김만배 씨가 대법관 딸에게 제공했다는 집에는 확인해 보니 김만배 씨의 가족이 살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 이 역시 허풍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반면에 김만배 씨 일당이 자신의 이권 및 수익 배분과 나눈 대화는 진실일 가능성이 높으며 천화동인 1호가 김만배 씨 소유가 아니라는 발언은 진실로 보인다면서 유동규 본부장이 옵티머스 사태처럼 대장동 게이트가 터질 것을 걱정하는 것도 진심이다. 그만큼 대형 비리 게이트이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이 대변인은 김만배 녹취록이 갑자기 공개되는 이유를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녹취록 공개로 득을 보는 사람이 김만배 씨와 한배를 탄 공범 아니겠는가라면서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 이재명 후보인 것을 국민이 다 알고 계시는데 진실 공방 만들어 물타기 하려는 의도 외에 무엇이겠나고 단언했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녹취록의 전문(全文) 공개와 자금 흐름에 대한 철저한 수사 그리고 특검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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